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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4주일)살아 생존하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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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4-0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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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과 권위에 복종하는 더러운 영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본 이들이 그분의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더러운 영은 사람들보다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말씀과 섭리를 백성들에게 전달하시고자, 자녀들의 죽음을 없애시고자 선별하신 예언자들을 통한 그분의 명령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가야지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분의 말씀에 복종하지 않았다면, 그에게 처해지는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더러운 영들이 살아 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더러운 영은 그 사람으로부터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더러운 영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예수님께 복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신앙인에게는 복종이라는 표현보다 순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합니다. 복종은 자신의 의지보다 대상의 권위와 힘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수동적이고 강제적 따름이라면, 순종은 대상에 대한 참된 앎을 통해 경외심과 공경을 표하는 자의적인 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자유로운 순명이라는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순명의 모습을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자유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유로움은 그분의 은총 속에서, 그분을 올바로 알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신앙인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곳에 살아 계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 살아 있는 신앙인입니다. 이 사실을 삶 안에서 증명하실 수 있는 한 주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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