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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의 씨앗은 무엇이며, 어떠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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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4-01-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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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가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그분께서 씨앗을 뿌리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씨앗이 합당한 열매를 맺을지의 여부를 떠나서 그분께서는 일단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씨 뿌리는 이는 분명 자신의 행위에 대한 기대감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대감이 없다면, 씨 뿌리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겠죠. 그리고 자신이 뿌린 씨가 아무런 결실을 거두지 못한다면, 그 다음 해 다른 종류의 씨앗을 뿌리겠죠. 그 땅에 맞는 씨앗을 찾거나 땅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것입니다.
이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하느님께서는 일단 씨앗을 뿌리십니다. 그리고 그 씨앗을 지켜보십니다. 씨앗은 많은 열매를 맺을수도 있고, 소수의 열매를 맺기도 할 것이며,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한 채, 겉은 씨앗의 모습을 지니지만, 속은 이미 썩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씨앗으로 인한 열매 자체보다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시기에, 씨뿌림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올 해 열매가 없더라도, 그분께서는 씨앗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인내 속에서 끊임없이 씨를 뿌리시는 것이지요. 그분께서는 당신의 씨뿌림에 절대 후회하지 않으시는 분이신 것이지요.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뿌려주신 우리 각자만의 씨앗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씨앗의 열매는 다른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하느님 안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분께서 우리 각자에게 뿌려주신 씨앗은 무엇인지 묵상해보시는 가운데, 우리의 씨앗을 키워나가며, 그분께 작은 열매로 보답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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