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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일치와 갈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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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4-01-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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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일치와 갈라섬에 대해 묵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치는 완전한 동일함은 아니지만, 그 동일함을 함께 추구하는 가운데, 상이함을 극복하고자 할 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서로 닮았다거나 비슷하다고 표현하지만, 모든 존재가 완벽하게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일치는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바라볼 때, 가능한 것입니다. 다르지만, 다름 안에서 다름 자체만이 아니라,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하려고 할 때, 서로가 일치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르다는 사실만 바라보면 서로는 '남'이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서로에게 '적'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적대자' 곧 자신에게 있어서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게 예수님의 존재가 그러했었습니다. 그들이 살기 위해, 예수님은 남이었으며, 적이었고, 불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없앨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고, 그들은 그들의 생각을 실행했던 것입니다.

반대로, 다름 안에서 무언가 공통 분모를 발견하고자 할 때, 서로에 대한 분열과 갈라짐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며, '우리'라는 공동체가 됩니다. 우리라는 영역이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무조건적인 부정과 거부를 위한 반대가 아닌, 함께 살기 위해 목적을 두며 살아가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치와 갈라짐은 우리 삶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치와 갈라짐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여정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디에 자리하고 계신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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