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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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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4-0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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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님의 친척들은 그분의 소문을 듣고 그분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을까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과 그들은 본질적으로 달랐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그들의 생각과 판단으로 예수님의 행위와 왜 사람들이 그분을 따르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들과 같은 한 인간에 불과했었던 것이지요. 그들이 하느님성을 지니신 인간 예수님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지요.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 안에서 지금까지 선례가 없었던 신비스러운 일들, 도저히 가능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의 대상은 당시 종교적 지도자라 불리던 율법학자, 바리사이들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이들, 버림받았다고 생각됐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은 병자나 약자, 마귀들린 이들 등 그 당시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었던 이들이었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셨고, 그들의 친구, 동반자가 되셨으며, 직접 그들의 무리에 자신을 포함시키셨습니다. 그러니 그분의 친척들은 그분이 미쳤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셨지만, 인간의 뜻을 품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의 형상으로 사셨지만, 성령이신 하느님의 이끄심에 의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그분의 현존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봄의 삶이 때론 미치광이의 삶처럼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유혹이 우리의 신앙을 돌아서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신앙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분을 찾아가는 방법임을 기억하며, 그분께서 허락하신 선물인 우리의 신앙을 잘 지켜나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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