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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 편에서, 우리의 무리 안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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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4-01-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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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몹시 놀라워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분은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백성들을 사로잡은 예수님께서 지니신 권위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이들의 만남을 통해 느껴지는 인상이나 분위기가 있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와 같은 지위에 있는 다른 이들의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다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름 속에서 보다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공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비판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물론 이러한 판단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따른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여기서 예수님의 권위를 바라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던 그들은 그분을 만나기 전, 그분께서 구원자라는 확신보다,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과 같이 좀 더 하느님 말씀에 익숙하고, 지식적으로 능통한 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들 마음이 점점 그분께 빠져들게 되지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에게 느끼지 못했던 다름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그분께서 드러내신 그 다름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그들 편에 계신 예수님이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분은 그들 위에서 그들에게 강요하지도 요구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들에게 부담감과 의무감으로 다가오는 신앙임을 분명히 알고 계셨지요. 그분은 그들에게 단순히 가르쳐 주셨고, 나머지는 전적으로 그들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들의 진심어린, 자유로운 신앙을 원하셨으며, 당신 자신도 그 무리 안에서 배제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드러내신 권위가 아닐까 합니다. 이는 힘과 지위에 의한 권위가 아닌, 동등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데서 드러나는 겸손에 의한 권위이지요. 주님께서 보여주신 권위에 진심어린, 자유로운 마음으로 그분을 따르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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