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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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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5회 작성일 24-0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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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예수님을 주의 깊게 바라봅니다. 그는 그가 바라본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라고 말하며, 제자들에게 그분을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보았고, 요한을 통해 그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요한의 두 제자와 예수님의 첫 만남이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그의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예수님을 따라간 이유는 그들의 스승이 고백한 하느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내적인 움직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이 누구시길래, 자신들의 스승인 요한이 그분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내려놓으며, 그분을 증언하는데에 자신을 투신하며 살아가는지, 그분의 존재에 더 자세하게 바라보고 알고자 했었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오는 그들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찾느냐?" 이에 그들이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당신께서 어디에서 오셨고, 무엇을 하고 계시며, 누구와 함께 계신지... 그분의 존재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물음입니다. 그분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아라."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그들을 기꺼이 초대하신 것이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 그분께서 묵으시는 곳으로 가 그분과 함께 합니다. 그분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은 이들이지요. 그리고 예수님을 보고 함께 한 안드레아는 그의 형 시몬에게 예수님과의 만남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이 장면들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하나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은 '봄'이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보았고, 제자들은 요한을 통해서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가서 바라봄으로 예수님께서 진정 메시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게 됩니다.

본다는 것은 여러 이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를 가지고 볼 수 있으며, 의지와 상관없이 그저 자연스레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이끌려 바라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 영혼의 눈은 어떤 봄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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