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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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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9회 작성일 23-12-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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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함이 없으신 그분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 진리를 우리는 진심으로 믿으며,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불가능이 없다는 것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겠지요. 우리에게 있어서, 그 가능함은 어떻게 다가옵니까? 그분께는 불가능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것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현실 안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 아버지의 가능함과 우리가 생각하는 가능함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능함이라고 하면, 현실주의적 할 수 있음이라는 의미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할 수 있음의 주체에 자신이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할 수 있음을 적용하고 있는가 입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유혹은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어서는 탐욕입니다. 탐욕은 가능함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늘 불가능함의 영역에 남아 있을 뿐이지요. 왜냐하면 그것은 채워질 수 없는 것이기에 항상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것처럼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능함이 자신만을 위해서, 개인의 삶만을 지향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함 속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도 당신 자신의 존재만을 위해서라면 이 세상에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불가능함이 가능함이 될 수 있는 것은 안과 밖을 동시에 향해 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을 향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 것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아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보내셨고, 반대로 우리를 통해 당신께서 진정한 구원자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제 불가능함이 없으신 그분께서 이 세상에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이 세상에 오시는 그분과 함께 우리 역시 불가능이 아닌 가능으로 나아가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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