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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대림3주일(세상 안에서 그분께서 보여주신 자선을 드러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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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3-12-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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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대림 3주일을 지내며, 자선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대림시기 안에서 자선의 삶을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1독서에 의하면, 자선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이며, 그분께서 창조하신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자선의 중심에는 기쁨이 자리합니다. 마지 못해, 혹은 자신의 또 다른 목적을 위해 나눔이 아니라, 기쁨의 충만함 속에서 다른 이들을 그 안으로 초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참된 자선은 충만한 기쁨 안에 있을 때,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나눔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이들에게 참된 자유라는 또 다른 열매를 맺게 해줍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기쁨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며, 삶의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이지요.

이어지는 제2독서에서는 참된 자선을 위해, 신앙들에게 요청되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1독서에서 언급된 기쁨, 그리고 감사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 뜻에 대한 올바로 식별입니다.

감사는 인간이 하느님께 드려야 할 마땅한 응답이지만,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응답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분께 감사를 돌릴 때, 그분께 의탁할 수 밖에 없기에, 약하지만 조금씩 강한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추구할 것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기도 안에서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참된 자선은 자신에 대한 존재적 물음과 인정, 증언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이에 요한은 대답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많은 이들을 요한을 메시아로 생각하며 그를 따르지만, 요한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하고 확고히 밝힙니다.

요한의 이 응답 안에는 참된 모든 것, 참된 자선은 그분으로부터 이루어지며, 자신은 그분께서 보여주신 삶 앞에 참으로 보잘 것 없음을 고백합니다. 요한의 이 고백은 그분과 자신에 대한 진실된 앎을 통해 우리의 자선이 향해야 할 곳을 알려줍니다.

모든 이에게 당신의 선하심을 드러내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는 그분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는 진정 예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고자 하는지 묵상하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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