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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강직함과 유연함을 갖춘 신앙인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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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3-1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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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자신의 삶을 내어버리는 이 세대를 비판하십니다. 어떠한 특별한 목적없이 그저 자신들의 뜻에 따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석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들의 거짓된 주장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가운데, 그들의 삶을 오류로 빠뜨리고자 하는 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삶은 한 마디로 기준이 없는 삶인 것이지요.

삶에 있어서 올바른 가치관과 기준을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만의 흔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신앙의 기준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비추어 보면, 그것은 유연하면서도 강직함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은 변화 속에서 존재하지만, 우리 자신만의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며, 분명 그 변하지 않음은 존재합니다. 변함과 변하지 않음의 조화 안에서 자신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변화 안에서만 존재한다면, 우리는 쉽게 휘둘리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휘둘리는 것은 외부에 의해 좌우되는 삶이며, 당연히 자기 자신보다 주위의 변화에 집착하게 됩니다. 주위의 시선에 스스로 과민하게 반응하며, 주변에 자신을 자꾸 맞춰가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의 삶을 스스로가 피곤하게 할 뿐이지요.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변화 없음과 변화의 식별. 신앙의 절대적 진리와 시대에 합당한 요청에 대한 식별은 우리에게 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이 숙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그분께서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으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본질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맞춤형의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맞춤형 신앙이 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유연함과 강직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삶은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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