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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대림2주일(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하는 삶으로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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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3-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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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대림 2주일이며 인권 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 존재는 그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하고, 인간의 존엄하다는 사실은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이라는 인간 창조의 신비에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림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느님, 인간으로 살아가신 하느님, 즉 육화의 신비와도 연관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 사랑의 품에서 성장하고 양육되는 존재입니다. 그 품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품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모아 들이시는 이들을 그분으로부터 떼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늘 2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 신앙인들이 하느님의 존재와 함께 하고 있는 이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티와 흠은 그대로 타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대로의 삶만 고집한다면, 그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바른 눈으로 바라봐야 올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어서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통해, 겸손 안에서 회개의 삶을 요청하십니다. 겸손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 마음가짐입니다. 겸손하지 못한 자는 결코 타인들의 존엄함과 고귀한 가치를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겸손 안에서 회개는 함께 하는 삶으로 돌아감이며, 다른 이들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께 돌아감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지, 그들과 우리 각자에게 오시는 그분에게 어떠한 길을 마련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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