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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우리의 삶은 그분의 모든 것을 거저 주신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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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3-12-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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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꺼이 당신의 것을 그들과 나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분의 나눔심과 그들과 함께 하심은 그들을 향한 "가엾은 마음"에서 시작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군중을 향한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을 묵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어, 그들의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시기 이전부터,즉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시기 전부터 계속 이어졌고, 지금 역시 계속 되고 있는 그분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느님 아버지께서 흙을 빚으시어, 그 안에 당신의 숨결을 불어넣어주심으로 창조하신, 세상 창조 때부터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이며, 지금이라는 시간이 우리 인간에게 가능함으로 주어지는 바탕이 되는 것이지요.

인간을 향한 그분의 가엾는 마음에서 당신의 것을 나누시는 예수님의 나눔 앞에, 오늘 복음 마지막에서 표현되고 있는 "거저"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바라지 않고, 그저 아낌없이 당신의 삶을 내놓으시는 예수님, 당신께서 주시는 것을 그저 받기만 바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그분은 이렇게 우리 인간에 대한 가엾은 마음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에 항상 '예'라는 응답으로 순명하셨고, 인간에게는 아무런 대가없이 당신의 모든 것을 거저주심으로 순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그분의 은총 안에서 거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분께서 거저주신 삶인 동시에, 그분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삶입니다. 그분께서 허락해주신 우리 각자의 삶이 과연 그분께서 주신 삶으로 비추이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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