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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나만의 하느님 나라를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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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3-12-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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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완성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대부분은 인과관계를 지니며, 그 안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도래할 하느님 나라는 인간적 이성을 초월하는 범주이기에, 신앙으로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개념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그럼 그분이 말씀하시는 이러한 일들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보고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알 수 있겠습니까?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참으로 막연한 질문처럼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먼저 우리가 그려보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신앙인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곳이지만, 구체적으로 우리는 그곳에서 어떠한 삶을 누리게 될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얼마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지, 그러한 모든 것이 진정 마련되어 있는 곳인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앎은 교리나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된 것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현실 안에서 하느님 나라는 막연한 곳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그 막연함을 조금씩 구체화시키라고 요청하시는 듯합니다. 교회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와 방법으로 나만의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가라는 것이지요. 세상의 흐름과 사건들 속에서 진정 하느님께서 이 시대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깨달은 바를 우리 각자의 삶에 적용시키는 가운데 나의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과제입니다.

과연 우리 자신은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어떠한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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