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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단순함과 인내로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그분을 증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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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3-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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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사명을 지닌 이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증언하기 위해 단순함과 인내를 요청하십니다. 단순하게 그분을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내가 그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까 스스로 너무 깊은 고민에 빠지지 말고, 그저 단순하게 그분을 지향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단순함에 그분께서 참으로 평화로이 머무십니다. 이것이 단순함의 은총인 것이지요. 단순함은 자신이 누구이며, 그 정체성에 맞게 자신이 머물러야 하는 곳, 내가 가야하는 곳을 분명한 식별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단순한 이는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며, 그것에서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습니다. 그것에 지나친 집착도 아니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곳으로 이끌려지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부모를 찾고 의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단순히, 자유롭게 주님을 증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가 인내라는 표현을 떠올리면, 참고 견뎌야 하는, 고행과 수덕이 요구되는 의미처럼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물론 외적으로 그렇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내의 여정에 있는 이들의 깊은 내면을 바라보면, 자신만의 확고하고도 절대적인 희망이 존재하기에 그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현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그분을 증언한다는 것은 현실 감각에 뒤떨어진 이들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뒤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증언하는 가운데, 그분의 힘을 빌어 뒤에서 이 세상을 받쳐주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단순함과 인내 속에서 그분과의 함께 함을 즐길 수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진정 그런 가운데 그분을 증언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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