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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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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6-03-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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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육적인 목마름에 있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모세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오?"

 

그들은 목마름으로부터의 해방을 원했습니다. 지금 당장의 삶, 현재만을 바라보고 버티기 위한 삶처럼 보입니다. 그저 지금을 살아가면 된다는 방식의 삶이지요. 하느님의 존재 역시 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들이 살 수 있으면,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분이며, 그들이 고통과 시련 속에 있으면 하느님께서는 부재하시는 분이라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지요.

 

이어서 제2독서에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이들을 끝까지 놓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심은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 사랑과 구원 의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어, 죄인이나 의인이나 할 거 없이 모든 이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우리의 생명과 바꾸신 것이지요. 당신께 너무나도 소중한 이들이기에, 소중한 생명을 기꺼이 주실 수 밖에 없으셨던 것입니다.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마음은 복음의 장면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에게, 그것도 이방인인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시어 청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먼저 다가가시어, 청하시는 것이지요. 그분께서는 우리의 다가감과 청함을 항상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참으로 놀라운 방법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 의지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가 때론 자신의 현실에 맞게 그분의 현존을 판단 할지라도, 주님께서는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시고, 언제라도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를 넘어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십니다.

 

우리의 현실 안에서 우리는 항상 그분께 다가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우리의 뜻에 맞춰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론 그분의 존재를 의심하기도 하고, 그분과 현실을 한탄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현실과 자신의 뜻만이 아닌, 당신의 모든 자녀를 살리길 원하시는 그분의 뜻을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은총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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