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허락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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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7-24 15:55본문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하늘 나라의 신비는 허락된 이들에게만 주어진다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마치 하늘 나라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곳임을 부정하시는 것처럼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지요.
여기서 우리가 "허락된 이들"이라는 표현과 의미를 묵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분명 하늘 나라의 신비에 대한 앎과 체험은 그분의 주관 속에 있지만, 그 허락된 이들의 범주의 대상은 그분의 선택과 우리의 삶으로 결정됩니다.
구약시대에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만의 우상을 섬기고, 아랑곳하지 않고 그분으로부터 돌아섭니다. 그들은 선택받았다는 우월감과 교만함에 젖어, 오히려 그분의 선택을 더럽히는 삶을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벌하시면서도 끊임없이 돌아설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에 그분께 돌아서 다시 그분을 향해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허락된 이들"입니다.
"허락된 이들"은 다시 그분께 돌아서는 모든 이들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허락된 이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바라보며, 그것들을 마음으로 깨닫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은 바를 실천으로 옮기고자 하지요. 물론 우리가 항상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선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며, 그 선택 안에서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허락된 이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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