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눙-부활 4주일(성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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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5-05-11 13:53본문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부르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의 삶으로 응답한 성직자, 복음적 권고의 삶으로 자신을 봉헌하고자 하는 수도자, 교회의 본질인 선교 사명을 통해 삶을 봉헌하고자 하는 선교사들을 기억합니다.
착한 목자이신 그분의 놀라우신 사랑으로 그들 무리가 더욱 풍요로워져 하느님의 현존이 세상 곳곳에 드러나기를 바라며 더 많은 이들이 주님께 봉헌하기를 희망하며 기도하는 날이지요.
교회의 시작인 성령강림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의 부르심과 성령의 은사에 순명하여 자신을 기꺼이 봉헌한 이들로부터 이어옴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다는 것, 그 드러냄으로 신앙의 참됨을 봉헌이라는 이름으로 증명한다는 것, 이 부르심은 우리의 응답 이전에 우리에 대한 그분 사랑과 책임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교회는 세속주의에 빠져 그분의 함께 하심에 역행했던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부르신 인간을 포기하시지 않고 당신의 가장 소중한 도구로 써주셨습니다.
그분은 완전하지 못한 이들을 당신의 도구로 쓰시지만 완전하지 못한 부분을 바라보지 않으시고 먼저 그들이 당신 자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당신 뜻 따라 살아가지 못한다면, 과연 그분께서는 당신의 선택을 후회하셨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분께서는 이 사실을 알고 계시면서도 부르신 것이지요. 이것이 그분의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지금도 계속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는 분명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입니다. 그 여정에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봉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그분의 자녀로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으로 응답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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