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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10월 로사리오 성월 성모신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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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24-10-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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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말썽쟁이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분명 부모님과 함께 있어야 할 나이인데,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붐비고 있는 혼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참 자유분방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과 대화하며,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심취되어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어느 새 뒷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많은 인파 속에서 자신의 보호자인 부모님이 보이지 않으면, 부모님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당연히 그들에게 걱정과 초조함이 밀려 들었겠죠. 그들은 예수님을 찾으러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사흘 만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님을 보자 한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것도 잠시 예수님의 예상치도 않은 답변을 듣게 됩니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참 당황스러운 대답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마리아의 반응에 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복음에서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심이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여기서 표현되고 있는 '마음 속에 간직함'의 의미를 바라봅니다. 그녀는 자신이 아닌 하느님에 의해 맺어진 예수님의 어머니 그리고 하느님의 종이라는 사실, 즉 하느님께 의해 살아가야함을 간직하셨습니다.

그녀는 하느님 아버지의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가브리엘 천사에게 했던 자신의 고백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분께 드린 자신의 약속 안에서 인간적인 감정이 하느님의 뜻에 어찌할 수 없음을 마음 속에 새기며 살아가셨기에, 그저 받아들이시고 간직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고백과 약속은 쉽게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흔들려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우리를 보호해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10월 로사리오 성월, 특별히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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