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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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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4-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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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빛으로서의 역할이 예수님께 주어진 사명이지요. 먼저 빛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빛의 가장 큰 역할은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모든 창조물들이 살아 있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지요. 빛이 없는 세상은, 어둠 속의 세상입니다. 물론 어둠 안에서 존재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존재하는 것들이 어떠한 존재감을 느끼고, 자신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자신이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지요. 분명 자신이 존재하고 그 누군가가 함께 해준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것 이상의 것을 바라보거나 의미를 두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세상은 불명확한,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그러기에, 그 안에서 항상 두려움과 긴강감이 흐르게 마련입니다. 살아 있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불안감만 엄습해오는 죽어 있는 듯한 세상이지요. 빛이 있기에, 그 빛으로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기에, 내가 살아간다는 것, 다른 이들과 모든 창조물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보는 것을 통해 희망을 갖게 됩니다. 물론 봄으로 인해 절망적이고 포기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마주하는 이 경험과 감정, 느낌들은 자신 안에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살아가고, 살아 있는 우리들. 바로 빛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빛은 때론 존재하는 것 같지 않지만, 항상 존재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우리의 빛 안에서 그 희망의 길을 걸어가시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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