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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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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4-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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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의 관계를 명확히 밝혀주십니다. 확신 안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복음 서두에서 유다인들은 답답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묻습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주시오." 진정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지, 그것이 참된 진리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이 질문을 던졌겠습니까?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메시아가 될 수 없던 존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두고 메시아라고 밝히셨다 할지라도 그들은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지요.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는 이들을 보고 그분께서는 내 양이 아니라고 단정지으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포기하신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그들이 예수님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으로부터 돌아섰고, 다시 그분께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던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아니라, 양들을 위함이었던 것이지요. 예수님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선 유다인들에게 내 양들을 죽음의 길로 이끌지 말라고, 그리고 당신께 돌아설 수 있는 양들에게 이제 착한 목자인 당신을 따르라는 하소연처럼 들립니다. 그렇게 죽음이 아닌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분은 확신에 찬 어조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그 고백이 그분의 양들인 우리에게 울려퍼집니다. 그분의 고백이 우리 삶 안에 살아 있는, 우리 삶 안에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느끼는 가운데, 세상이 아닌 하느님 나라의 기쁨과 행복을 맛보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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