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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위로부터 새로 태어난 이, 영에서 태어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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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4-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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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위로부터 새로 태어난 이", "영에서 태어난 이"는 과연 어떤 이들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위'라는 것은 위에 존재하시는 그분의 존재 영역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인 '아래'라는 곳을 초월하는 곳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위와 아래는 분명히 다른 영역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이 둘은 분리될 수도 있고 동시에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닙니다.
아래에서 살아가지만 위를 지향하는 가운데, 가장 높으신 그분께서 가르쳐 주시고, 보여주신 삶을 살아갈 때, 아래와 위라는 경계가 점점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래에 있는 것을 추구하며, 그곳에 머무르는 가운데 자신을 놓아두며 살아갈 때, 아래에만 존재하는 자신이 됩니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이와 마찬가지이지요. 영혼과 육신의 합일체인 인간은 언제나 선택적 기로의 서 있습니다. 여기서 어디에 더 이끌리는 삶을 살아가느냐라는 것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이지요.

자신의 존재가 단순히 육신의 모습만을 취한 존재인지, 아니면 육신의 모습을 취했지만 영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살아가는 존재인지 우리는 자신을 끊임없이 들여다 봐야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육의 노예로 살다가 죽음이라는 최후를 마주할 수도 있고, 영의 이끌림에 의해 자신을 맡기는 가운데 그분과 함께 하는 영원함에 초대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으며, 무엇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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