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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건너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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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24-04-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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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들의 증언을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직접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과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직접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존재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라는 마침표로 끝나지 않았을까, 부활이라는 수식어는 그분께 해당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을 남겨놓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부활을 드러내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이들이 죽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세상 모든 이를 위해 부활하심을 스스로 밝히신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부활에 대한 불신과 완고함에 빠져 있던 제자들을 꾸짖으시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들에게 당신께서 세상에서 보여주신, 기쁜 소식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부활에 대한 불신과 완고함의 주체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주체로 변화되는 순간이지요. 그들을 통해 모든 이들을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돌아서게 만드십니다. 제자들만이 아니라, 그 기쁜 소식을 듣고 믿는 모든 이들이 생명으로 향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의 건너감에 있습니다. 우리의 새로 태어남을 지향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이고,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는 인성을 취하셨으며, 같은 인성으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진정 우리 자신에게 생명이 되는 기쁜 소식으로 현존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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