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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분께서는 진정 누구의 하느님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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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8회 작성일 24-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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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당신께서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의 대상은 많은 민족이었습니다. 모든 민족이 아니었지요. 이 약속의 대상이 되기 위해 하나의 조건이 붙습니다. 이는 독서 말미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조건은 그분과의 계약을 늘 기억하고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그 계약은 하느님만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고, 다른 것을 그분 자리에 두지 않고, 우리 모두를 위한 하느님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분 대신 그들 자신을 섬기고, 하느님이 아닌 그들만의 신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맺으신 계약을 저버렸습니다. 그들이 그 계약을 지키기만 했더라면...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계약의 중심에는 사랑의 풍요로움이 자리합니다. 모든 이가 사랑을 바라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랑으로 다가오지 않으면, 그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춰진 사랑의 계약을 만들어가게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에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했기에, 입으로만 퍼트리는 사랑에 그치게 됩니다. 다른 이들이 함께 할 수 없는 자신들만 충실한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다른 이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는, 그럴듯한 사랑을 만들어간 것이지요. 그렇게 마치 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들만 선택된 이들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하느님과의 계약 역시 발로 차 버립니다. 그래서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그 사랑을 없애버리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 늘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의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그분은 나의 하느님이십니다. 지금 그분께서는 진정 우리의 하느님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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