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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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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4-03-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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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머무르지 못하는 죄의 종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가? 아니면 그분과 모든 것을 나누고 함께 하는 하느님의 자녀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죄는 하느님과 함께 머물고자 하는 우리를 시기와 질투하여, 어떠한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느님께로의 여정에서 죄를 동반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분과의 머무름에 죄라는 것은 항상 우리를 그분과 갈라놓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틈이 생길 때, 즉각적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 침투합니다.
이처럼, 영원하신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기 전까지 죄라는 존재 역시 사라지지 않고, 우리 삶을 어지럼히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죄라는 것이 없다면 누구나 너무나도 쉽게 그분의 생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죄는 분명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죄에 대한 우리의 의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죄는 부정적인 행위나 판단,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우리를 점점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차원에서, 우리는 죄를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느냐? 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입니다.

죄는 죄를 낳을 수도 있지만, 죄는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라는 현실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자신의 솔직함의 거울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죄 안에서 자유로움과 속박이라는 선택적 갈림길에 놓여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하느님과 모든 것을 나누는 자녀됨의 삶 역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자유로움은 어디를 향해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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