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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진실됨 안에서 당당한 이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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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4-03-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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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 주민 가운데 몇 사람이 군중들을 가르치고 계신 예수님을 두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많은 이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신이 결백하고 당당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자신을 은폐하며, 과장된 모습으로 꾸미는 등 솔직함과 진실됨을 잃어버린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그 안에서 무언가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 드러나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진실, 결백함은 결국 자신의 삶의 평화로움을 향하게 마련입니다. 내가 아닌 내가 안에 있으면 그것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삶이 아닌 것이지요.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 인간은 누구나 불행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불행이 처음에는 세상에 대한 타협과 합리화를 통해 그렇게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지만, 그것이 조금씩 습관화되고 우리의 삶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때, 그러한 현실 안에 있는 자신은 점점 괴로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자처한 현실만을 한탄하거나 자신의 문제를 다른 이들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 스스로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안에서 언제나 당당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진실하셨습니다. 더도 덜도 없이, 그저 아버지의 것을 그대로 드러내실 뿐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예수님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로 당당하고 진실된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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