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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랑은 살아있음과 죽음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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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3-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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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계명과 그분의 삶으로 드러내신 많은 덕목 중에 '사랑'이 가장 우선시되는, 첫째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왜 사랑의 계명을 그토록 강조하셨겠습니까?

사랑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생명체로 살아갑니다. 그 사랑은 세상에서 시들고 있는 자신을 다시 살려주며, 다시 눈을 들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늘 속삭입니다. 자신의 삶을 끝까지 붙잡고 있으라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쉼이 필요할 때, 잠시 주저 않더라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라고...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길을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나아갈 때, 사랑은 우리 안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을 넘어 타인들에게, 세상에 자연스레 스며 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되는 것이지요.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생각해봅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은 그저 형식적이거나 거짓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의 모든 관계는 절대로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 허탈감이나 서로에 대한 불신만 남게 되고, 거의 대부분 일회성을 지니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세상 안에서, 인간적 관계는 서로를 깎아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결코 긍정적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게 점점 희미하게 멀어지는 가운데, 잃어버림이라는 불행한 여정 속에 빠져 결국 자신마저 잃게 됩니다. 이것이 사랑이 없는 삶의 결과이지요.

사랑은 나를 통해 너를 살리고, 너를 통해 내가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와 너를 모두 살리기 위해, 그렇게 진정 살아있는 세상을 위해 사랑의 삶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사랑은 살아있음이고, 사랑의 부재는 죽음입니다. 우리는 생명 속에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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