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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분께서는 항상 우리의 빚을 탕감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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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4-03-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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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용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실천하기 힘든 삶입니다. 우리는 관대함 안에서 용서보다는 편협함 안에서 미움이라는 감정이 쉽게 우리 안에 자리함을 체험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용서에 대해서 바라봅니다. 복음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빚진 것을 탕감해주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그 탕감에 대해 끊임없이 갈등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실천하기 힘든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현재 자신의 것으로 남아 있는 것들이 영원할거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고와 노력에 의한 결실로 생각하기에, 그것들을 잘 놓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것 안에는 자신만이 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이들을 모두 제외시켜 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니 당연히 그 열매와 풍요로움 안에 자신만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다른 이들은 그저 자신의 것을 위한 도구일 뿐이지요.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어떻게 그러한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까? 그것이 자신만으로 가능한 것이겠습니까? 자신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삶의 주체성만을 바라보면, 마치 스스로가 모든 것을 해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누구나 빚을 지며 살아갑니다. 서로와 서로는 탕감이라는 사슬로 묶여 있습니다. 이 안에서 내가 타인의 삶을 만들어주고, 타인이 내 삶을 만들어줍니다.

'탕감'이라는 것은 참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청되는 행위입니다. 탕감은 인격적 존재 자체를 바라보고, 존중을 우선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인격적 관계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항상 우리의 모든 것을 탕감해주십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끊임없이 주시지요. 우리 각자의 삶에 있어서 진정 탕감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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