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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삶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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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4-02-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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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움의 삶이란 다른 이들과 자신에 대한 인성의 그릇, 더 나아가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영혼의 그릇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자신의 그릇의 완성은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자비에 얼마나 더 가까워지느냐에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완성을 바라보고 지향함은 그분의 채워지지 않는, 세상의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하느님 자비의 그릇 안에 놓여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분의 자비를 체험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인간의 모습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가 현재 지니고 있는 자신의 그릇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의 그릇 안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체험하며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자비는 초월적이면서 현실적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지나쳐버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비의 현존에 대해서 부인하지 못합니다. 우리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멀리 있는 듯하면서도 바로 옆에 존재하는 것이 하느님의 자비이지요.

우리가 항상 하느님의 자비 안에 살아간다는 것은 변화하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순간순간만을 바라보면, 변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고 파헤쳐보면 항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거나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 안에 있기에 그러한 사실을 깨달음이 가능한 것이며, 약함 속에서도 인간적 성숙과 영혼의 성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끊임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자비하시니, 그분 자녀 역시 자비로운 이들로 되어감은 당연한 여정입니다. 이를 위해, 그분께서 우리 각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자비를 구체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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