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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순간에, 모든 것이 아니라, 그때만이라도 그분께 마음을 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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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4-02-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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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말씀에서 하느님께서는 요나를 통해 니네베 사람들에게 내리실 재앙을 거두십니다.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다시 그분께 돌아섰기 때문이지요. 그들의 돌아섬에, 하느님께서는 재앙에서 용서로 응답하십니다. 그분 역시 마음을 돌리신 것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항상 당신의 뜻을 맞춰주십니다. 우리가 진정 살기를 원한다면, 이에 당신을 기꺼이 굽히시는 것이지요. 인간이 하느님께 자신을 굽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당신을 굽히신 것입니다. 모든 이가 당신 자녀로 살아남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그분께 돌아설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돌아선다고 할지라도, 그 결과가 같다면, 돌아설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오늘 화답송의 후렴처럼, 하느님께서는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없신 여기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바라시는 돌아섬, 즉 우리의 회개을 위해, 먼저 우리의 현 모습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고, 그저 마음만 앞서 있다면, 절대로 그분께 돌아설 수 없습니다. 돌아섬이 아닌, 자신에 대한 비하와 함께 신앙인으로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삶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가운데, 그분께 돌아서서 그분을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렇게 살 수 없고,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돌아서고 싶을 때만 그분께 돌아서십시오. 그래서 그것이 무엇인지, 먼저 그 돌아섬의 맛을 들여야 합니다. '한 순간'이 아니라, '그때만'이라도라는 마음으로 항상 우리에게 마음을 돌리시는 그분을 향해 있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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