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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순1주일(우리의 죽음을 생명으로 바꿔주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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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2-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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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 안에서 우리가 묵상해볼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완전한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노아가 홍수 때 그분의 선택으로 살아남음과 새로운 계약은,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이 우리 인간에게서 떠나 있었다면, 그분께서는 불의한 이들과 의로운 이들의 구분없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인간을 향한 당신의 뜻을 저버릴 수가 없으셨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분은 인류를 멸하지 않으시고, 삶을 남겨두셨습니다. 옛 모습을 바라보지 않으시고, 새로운 관계에 초점을 맞추신 것이지요. 다시금 인간에 대한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신 것이지요.

 

그 여정에서 인간에 대한 실망감과 안타까움, 슬픔이 반복되지만, 그분께서는 인간을 포기하지 못하셨습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하나 뿐인 외아들을 통해 드러내십니다. 죽음과 생명, 육과 영의 존재를 함께 취하심으로 우리 인간이 느끼는 온갖 유혹에 동참하셨으며, 인간의 마음을 더 상세히 들여다보시고자 성령께 이끌려 스스로 광야의 유혹을 택하십니다.

 

광야에서 40일 예수님께서는 왜, 어떻게 자신을 지키실 수 있으셨던 이유,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있기에 그분께서 기꺼이 유혹 속에 들어가셨으며, 우리 역시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유혹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말씀해주십니다.

 

세상 안에 우리의 회개가 그 모습을 감추어도, 죄 없는 그분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회개하십니다. 이것은 진정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그분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이며, 은총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게 완전한 죽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죽음이 그분께 넘어갔기 때문이지요. 그분의 대속과 죽음 뒤에 감추어진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바라보시는 가운데 은총의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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