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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지나치지 않게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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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1회 작성일 24-02-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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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영혼과 육신의 균형을 잡고 있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지요. 육신적인 힘듦과 시련, 배고픔 속에서 기울어질 때, 자연스레 온 신경은 육신적인 살아남음을 위해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영혼의 메마름 속에 있을 때, 외적으로 스스로를 지키는데 급급하게 되고, 자포자기의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예수님의 현존과 그분의 섭리, 그리고 그 뜻을 올바로 식별하고 판단하기 위해, 육신과 영혼은 건강한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과 육신의 상태와 변함을 잘 지켜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너희 마음이 그렇게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완고한 마음은 육신의 제 역할을 조금씩 마비시킵니다. 육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그저 살아감에 급급하게 되는 것이지요. 살아감에 급급해질 때, 우리는 육신의 노예가 되며, 진정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유, 신앙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영혼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많은 것을 바라보고, 들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그것에 전전긍긍해서는 안 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넘어가는 순간,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과 영혼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디를 향해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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