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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감사함 안에서 주님의 표징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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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4-02-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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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들과 논쟁을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들의 목적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늘의 표징을 드러내시더라도, 그것을 하늘의 징표로 바라보고, 해석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실 주체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하느님 아버지로 자체하는, 심판받아 마땅한, 그들의 삶 안의 걸림돌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그 어떤 표징도 드러내실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의 표징과 현존을 느끼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감사함입니다. 감사의 마음 자체는 '자신으로부터 밖으로'가 아니라, 먼저 '밖에서부터 자신에게' 그것을 '다시 밖으로' 향함에 있습니다. 자신에게서, 자신만을 본다면, 감사의 마음은 우리 삶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았기에,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우리 안에 놓아둘 때, 그것은 결국 고여 썩어 버리게 되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썩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 역시 썩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감사함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안에 그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진정 그분의 표징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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