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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분께서 주시는 복에서 살아감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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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92회 작성일 24-02-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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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설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 명절 인사 안에서 '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복'의 의미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에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독서 마지막 구절에서 이야기하고 있지요.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그분께서 준비해 놓으신 선물인 것입니다.

그럼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 대상이 필요함을 말합니다. 내 삶에서 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굳이 그의 이름을 부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우리의 삶에 있어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분으로 계셔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이지요. 존재하지 않는데 부른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위일 뿐입니다. 말하자면,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존재하시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분께서 우리를 향해 준비해 놓으신 복을 받아가라는 그분의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이 복의 형태는 오늘 2독서의 말씀을 통해 드러납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복은 우리가 생명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는 그 자체입니다. 이 생명이 그분께서 주시는 가장 큰 복입니다. 이 세상에서 생명은 사라져버림을 부인할 수 없으나, 그분께서 주시는 복은 영원함 속에 있기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그분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언급하고 있는 깨어 준비하고 있는 종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복인 생명, 즉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영원함에 동참할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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