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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 무엇을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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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13회 작성일 22-0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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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하느님 아버지의 창조 안에서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을 내려두고 그분 창조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안식일은 하느님과 동시에 인간을 위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모상과 그 숨결은 오직 인간 존재 안에서 허락된 것이기에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동시에 자신에게 쉼을 허락하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곧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기 위한 하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 사이에서 미묘한 갈등이 펼쳐집니다.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한 예수님의 제자들, 안식일을 근거로 그들의 행위가 그릇됨을 주장하는 바리사이들, 누가 옳고 그른 것인가? 에 대한 답변을 오늘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선별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다윗에 대한 사무엘의 의견과 판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들어오는 대로 보는 순간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즉각적인 반응, 결과론에 익숙한 사람은 과정 속에 숨겨져 있는 보화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현재 자신의 돌봄에 대해 업신여기고 동시에 다른 이들을 기계화시키며 그들 삶을 속박의 구덩이 속으로 몰아내게 됩니다.

마음을 보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의 쉼터를 늘 마련해 놓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보려고 노력하며, 이로 인해 자연스레 편중되지 않는 시각을 지니고 다른 이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한 곳이 아닌 인내 속에서 전체를 바라보는 눈을 지니며, “그럴수도 있구나.” 라는 이해심과 더불어 좀 더 거시적인 관점을 지니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신앙인으로 어떠한 시각으로, 어떠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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