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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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46회 작성일 22-02-12 18:08본문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령칠은이 있겠지요. 그 외에도 우리는 건강이나, 재물, 자녀 등 일일이 다 인지하지 못할 만큼의 수많은 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영향 탓일까요? 많은 이들이 유난히 시험을 잘보거나, 좋은 직장을 얻거나, 혹은 복권 당첨을 바라는 등의 성공이나 재물을 바라는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고 부유한 이가 불행하다는 오늘 복음 말씀은 쉽게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부유할수록 더 많은 은총을 받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재물이란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기회와 재능으로 얻기도 하는 반면 탐욕과 인색, 악행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은총으로 받은 재물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도들과 같이 언제든 모든 것을 버리고 그 즉시 그분을 따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들에게 참 가치는 은총이며 재물은 그에 부수적으로 따르는 것일 뿐입니다. 반면에 탐욕으로 얻은 재물은 사람에게 의지하고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며 모은 것임에도 마치 그것이 은총인양 쉽게 내어 놓지를 못합니다.
이렇게 볼 때 결국 가난한 사람들이란 아무 복을 받지 못한 이들이 아닌 예수님을 위하여 언제든 가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며 쉽게 가진 것을 팔아 더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믿음과 여유를 가진 이들이기에 행복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마태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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