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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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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4회 작성일 22-0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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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 있음닫혀 있음을 묵상하게 하는 복음 말씀입니다. ‘열려 있음은 빛과 생명이 존재하고 있음과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언제 어디서라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당당함과 솔직함의 이미지가 다가옵니다. 반대로 닫혀 있음은 어둠과 죽음의 존재,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어둠 속에서 자꾸 무언가를 숨기려 하며, 외부와 독립된 상황 안으로 자신을 격리시키는 단절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어떠하든 우리는 그분께 열려 있는 상태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그분 보시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든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귀 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열려라하고 말씀하시며, 닫혀 있는 그의 세계를 치유의 손길로써 열려 있음의 세계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같은 말을 하십니다. “열려라.”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도 우리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그분께 열어 드려야 합니다. 그분께서 열려라.”하고 아무리 말씀하시더라도 우리가 열지 않으면 우리는 그분의 존재를, 그분의 은총을, 그분께서 계시는 그 곳, 그분께서 주시는 새로움을 볼 수 없습니다. 그저 내가 만든 내 안의 세상에서 혼자 살아갈 뿐입니다. 그냥 그렇게 어둠의 공간에서 아무런 새로움 없이 그저 행한대로, 생각했던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나를 그분께 여는 삶. 나의 문을 옆으로 조금만 잡아당기거나 내 힘을 조금만 풀고 손을 놓으면 되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분께서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열려라.” 그리고 열리기 위해서 조금만 놓아라.”

무엇이 그분 앞에서 우리의 열림을 방해하는지, 그분과의 단절을 가져오는지 생각해 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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