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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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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92회 작성일 22-02-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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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르치신 후 어부인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는 스승님의 권위에 순명하기 위해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하고 말하며, 그렇게 하자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됩니다. 바로 뒤이어 베드로는 고백합니다.‘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이 때 베드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놀라움과 두려움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놀라움이란 그 많은 양의 고기를 보면서 초라한 어부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고, 두려움이란 이런 기적 같은 일을 행하신 이분이 과연 어떠한 분이시기에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모든 것은 베드로의 순종 곧 순명에서 비롯되어 지게 됩니다.

 

또한 이 순명의 대목은 라자로의 부활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돌을 치워라.” 하시니, 마르타는 주님,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라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우리는 신앙안에서 순명과 이성간에 많은 갈등을 겪게 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며, 현명하고, 지혜로운지를 말입니다. 내 생각과 판단이 더 옳아 보이고 가치 있어 보이며, 지혜롭게 보이니 다른 분들의 얘기는 그 사람 안에 머물 자리가 없습니다.

저는 문뜩 생각해봅니다. 순명이란 큰 덕행을 행할 수 있는 믿음만 있으면, 우리는 베드로 성인과 같이 주님께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하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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