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너그럽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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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18회 작성일 22-03-11 08:59본문
오늘 독서에서 죄인들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버리고 하느님께 돌아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돌아섬의 길의 하나로 형제와의 화해를 말씀하십니다.
형제와의 화해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형제를 그대로 바라보는데서 출발합니다. 내가 해왔던 방식 안에서는 형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내가 추구했던 모습에 집착하거나 내가 걸어왔던 길만 걸어간다면, 자신의 상황이나 변화에 따라 형제는 일시적으로 우리 삶에 드러나기도 하겠지만, 그 진정한 모습은 바라볼 수 없습니다. 형제의 존재 여부와 가치, 존엄은 자신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야 안에서 달라집니다. 형제들과 화해하기 위해 그들을 올바로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더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형제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지?”라는 생각이 아닌 “(그런 상황에서)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될 것이고, 지금까지 내가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하느님의 벗을 얻게 되는 것이고, 구원의 동반자를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을 위해 끊임없이 화해하십니다. 그 화해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당신의 아들을 그 희생 제물로 바치셨겠습니까? 오늘 하루, 너그러운 마음으로 형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가운데, 그분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화해의 삶에 동참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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