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비움과 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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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87회 작성일 22-03-01 15:49본문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물질과 자본이 우선시되고 있는 현 시대에 사는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이 던져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을 조금 달리해 이 말씀에 접근해본다면, 좀 더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름에 있어 버림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채움에 초점을 두자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표현이 아닌, 우리의 삶을 예수님으로 채우는 가운데 그분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버림’과 ‘채움’은 항상 동시에 일어납니다. 버리는 그 곳에는 다른 것으로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무언가를 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그분과 함께 하는 가운데, 그분으로 그 버림의 공간을 채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늘 우리는 이 ‘버림’과 ‘채움’의 굴레 속에서 살아갑니다. 더 중요한 것, 더 가치 있는 것을 위해 그것들과 비교했을 때, 그보다 ‘덜’ 그러한 것을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더 중요한고 소중한 것을 버리고, 그보다 하위에 속해 있는 것들을 채우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으로 채울 때, 자연스럽게 우리에게는 내적이 풍요로움이 동반되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덜 중요한 것, 덜 소중한 것으로 그것을 대신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적인 공허함과 허탈함이 느껴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신앙인에게 있어서,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의 삶 안에 실천되고 있는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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