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예수님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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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60회 작성일 22-02-28 12:01본문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믿고 갈구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그분의 부르심을 받고 은총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은 세속의 삶에서 영원한 삶으로 건너가는 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교회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봉헌하며 살아가지만,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부자 청년처럼 영원한 생명을 앞에서 뒤를 돌아 울상이며 슬픔으로 자신의 갈 길을 걸어가곤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만 바라보는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까지 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하느님 자녀로서의 삶을 정당화, 합리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부자 청년처럼 한 순간에 예수님을 등 뒤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예수님만 바라보는 바보’는 어떠한 삶일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예수님 바라보기’란 먼저 우리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을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데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적인 기준과 가치 안에서, 우리는 당연히 원래 그렇게 해 왔던 것, 자신에게 초래될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 이렇게 현실적 손실을 따져보고, 그렇게 해봤던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비록 어렵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지만, 한 걸음 물러서는 훈련을 안에서 예수님을 우리가 처한 상황에 적용시켜보자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억지로라도 예수님을 우리의 삶 안에 끼워 넣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판단과 예수님을 우리의 삶 안에 적용시킨 후, 다른 모습들을 하나씩 메모해봅니다. 며칠 동안 이 작업을 하면 그 안에 반복되는 동일한 목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이미 내 삶 안에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들이지요.
이러한 것들보다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반복되지 않는 목록부터 변화시키도록 노력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은총을 청하며, 자신을 봉헌하도록 해봅시다. 예수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고 있으며, 하느님의 자녀로 그분과 가까이 살아가고자 하는지 돌아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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