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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어린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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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79회 작성일 22-0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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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절은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어린이를 지나 청()년의 시간을 경험하고 성인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장년노년기를 맞이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외적으로신체적인 나이는 성인노년이지만 마음은 예전과 같다고... 육신은 점점 그 모습이 변하지만, 영혼은 시간에 관계없이 한결같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닙니다. 육신은 의지와 관계없이 죽음에 이르지만, 영혼은 자신의 관리에 따라 그 품위는 달라질지라도 존재는 영원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예전은 언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보통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때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로 돌아가 봅니다. 이것이 바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는 첫 단계입니다. 어린이가 되려면 먼저 자신이 겪었던 그때로 돌아가야 합니다.(비록 모든 인간들은 그분 앞에서 어린이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경험했던 어린이의 마음을 제대로 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기도만이 그때로 돌아가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로 돌아가려고, 그 마음을 살펴보려고 한다면, 그 지향만을 가지고 아무 생각없이 그분께 자신을 내어 맡겨야 합니다. 마치 어린이가 믿음 안에서 부모님 손을 잡고 그들의 의도대로 따라가듯이, 우리가 내어 맡긴다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그 마음으로 데려가 주십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머물러야 합니다. 분명 여러 가지 사건과 체험들이 남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몰랐던 무의식의 영역 속에 갇혀 있었던 것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올라올 수도 있지만, 감정보다 경험과 사건들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들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그럴 때, 모든 현실과 상황이 자신에 대한 그분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그분을 찾게 되고, 그분께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그분을 부르짖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혼자였다면 길을 잃고 굶주림과 추위에 허덕이는 가운데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 희망 없는 죽음으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 우리의 아버지이신 그분을 불러봅시다. 살려달라고, 양식을 달라고, 쉴 곳을 마련해 달라고 소리쳐보기도 하고 끊임없이 매달려 봅시다. 그분은 우리를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분의 사랑을 느끼며 머물러 봅시다. 이것이 어린이의 마음이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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