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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참된 생명을 위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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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57회 작성일 22-02-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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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말씀을 봅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생명과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살아 있는 생명은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이 둘은 따로 존재할 수 없는 공존 관계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공존에서 세상의 생명과 하느님으로부터의 생명의 존재 방식, 역할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영혼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독서에서 이 세상의 생명에 대해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원 밖에 존재하는 삶의 흐름 속에서 그 종착지는 죽음입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듯이, 모든 인간은 죽음을 행해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지금 이 시간도 어느 새 과거로 바뀌어 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되면서 조금씩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의 삶이 불확실함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러한 삶의 흐름 속에서 가장 어리석고, 불행한 사실은 세상의 삶하느님의 생명사이의 착각입니다. 마치 죽음이라는 현실을 피해갈 수 있는 것처럼 나를 위해서 온갖 힘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될 때, 그 자신은 조금씩 병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 자신에 대한 한탄과 세상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 밖에 존재하는 삶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죽음이냐? 영원한 생명이냐? 라는 결과는 이 세상의 자신영원을 추구하는 자신이 얼마나 가까이 존재하느냐에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라는 말씀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삶을 지향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삶은, 세상 안에서 우리의 존재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가꾸어 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시간 속에서 자신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예수님을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의 범주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시간 속에 머무는 사람은 예수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지지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 반대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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