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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완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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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85회 작성일 22-03-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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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완전한 사람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교만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 망상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완전한 존재가 될 수는 없지만 선으로 완전하게 나아가고자 하는 갈망과 노력은 필요합니다. 이것은 교만이 아닌 겸손한 이의 모습입니다. 이와 같이 완전함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교만과 겸손이라는 두 갈래의 길이 항상 펼쳐져 있습니다.

교만의 완전함은 나로부터의 완전함, 나를 위한 완전함입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집중되는 나에게 방향 지어진 것이지요. 반대로 겸손한 이는 하느님의 완전함을 추구합니다.

하느님의 완전함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하느님께서는 모든 선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서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의 완전함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듯합니다. 사랑의 완전함을 지향하고 노력하는 이는 하느님과 너와 나를 하나로 묶는 가운데 겸손하게, 묵묵하게, 드러내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내가 다른 이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지향하며 실천하는 가운데 그분의 은총으로 점점 사랑의 완전성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천을 당연하게 여기며, 다른 이들과 하느님께 그 영광을 돌립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분을 닮아 조금만 더 사랑을 실천하라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때, 고민하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실천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하느님과 이웃과 나를 위한 겸손한 이의 사랑. 바로 그분께서 말씀하신 그분의 완전성에 조금씩 다가가는 여정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지만, 완전하신 분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기에 그분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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