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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빛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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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06회 작성일 22-03-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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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그분을 믿고 따르는 신앙인들과 악의 유혹의 관계는 빛과 우리 그리고 그림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빛이 비추게 되면 그 반대쪽에 그림자는 항상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을 때는 빛이 없는 곳에 있을 때나, 빛과 완전히 일치가 되는 그 찰나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림자는 항상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빛 안에서 살아갑니다. 빛이 비추기에 그림자 역시 삶의 동행자처럼 우리를 따라 다닙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따스한 사랑을 받는 가운데, 동시에 그것을 질투하는 악의 유혹의 노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자는 말합니다. “왜 저 땡볕 아래서 더위와 갈증을 느끼고, 땀을 흘리며 불쾌감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가? 그냥 그늘에서 시원하게 머물면서 쉬면 될텐데... 그저 빛이 없는 곳에서 살아가면 될텐데...” 참으로 달콤한 속삭임이지요. 이것이 바로 그들의 목적입니다. 세상의 온갖 좋은 것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쉽게 빼앗기는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살며시 속삭입니다. 어두움 역시 우리 자신과 타인들을 더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늘 아래로, 빛이 없는 어둠으로 데려가고자 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따라다니며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갈라놓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빛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어둠 속에서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어두움 속에서 이것저것을 해보려하지만, 상처와 아픔, 좌절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힘을 잃고 죽음에 이르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빛과 완전한 일치로 그림자를 없애야하지, 어둠 안에서 그림자의 존재를 보지 못하고, 그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비추십니다. 빛의 따스함을 느껴보십시오. 빛을 보고 빛 안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유혹에 빠지지 말고 악을 멀리하며 하느님과 가까이 하는 가운데 그분께 나아가십시오. 우리가 빛의 자녀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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