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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언제나, 조금씩 그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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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83회 작성일 22-05-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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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성찰해보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그 언제나라는 수식어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분을 대상으로 우리의 삶에 언제나라는 수식어를 적용시키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삶을 돌아보고, 후회하며, 반성을 하지만 다시금 언제나 그분과 함께가 아닌 나를 위한 그분과 함께로 변해버립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언제나 그분과 함께라는 표현 안에서 당신 자신을 가장 분명하고 확실하게 계시하십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분과 함께라는 표현은 세상에서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나 성과도 바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인내와 존재감의 상실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은 다른 수식어를 붙이라고 무언으로 강요합니다. 그 중에 우리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유혹의 표현이 언제나 나를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언제나 나를 위해서언제나 그분과 함께라는 표현이 전제될 때, 진정 가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분과 함께라는 표현은 오직 그분만이 그분 안에 담고 계시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분 안에 자리 잡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히 간직되는 것이며, 이에 대한 보상은 분명히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오늘 하루 언제나 그분과 함께또는 조금씩 그분과 함께라는 표현을 묵상하시는 가운데 그분을 알아가는 하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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