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믿음을 증거하는 항상 그러한 신앙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41회 작성일 22-05-02 09:21

본문

오늘 복음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을 받는 이들처럼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군중들은 묻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일을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먼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의 삶의 차이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의 모습은 외적으로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군중들처럼 배불리 먹어서 또는 그분께서 보여주신 표징을 보고 그분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믿음은 우리에게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금방 그분으로부터 돌아서게 됩니다. 그것은 감사함과 함께 그분을 향하여 더욱 나아갈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믿음의 근본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삶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습관이나 환경, 상황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지나친 것들 안에서 예수님의 현존을 찾고자 하는 이는 자연스럽게 믿는 이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엇보다 그 모습은 항상성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말하자면, 믿는 이의 모습은 삶의 큰 기복을 지니지 않습니다. 자신에 관해서, 자신의 삶을 그저 방관하는데서 오는 변화 없음이 아닙니다. 무언가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있기에 그 주위에서 머무는 일관성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다른 이들에게 비치는 자신의 모습은 당연히 하느님 아버지의 고유한 창조 안에서 다양하게 드러날 수 있지만, 그 상황에 합당하게 항상 그러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하루를 마칠 때, 잠깐의 시간이라도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분께서 언제, 어떻게 우리와 함께 현존하셨고, 우리 자신은 그분 앞에, 그리고 이웃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드러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살아있는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64cc973afa248bc674d2a5f3ab81a7e3_1651450862_4667.gif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