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부활 축제 내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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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04회 작성일 22-04-23 11:17본문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살아가면서 확실한 체험 없는 사건에 대한 믿음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체험 안에서, 그리고 보편적이고 타당성 없는 사건을 믿는다는 것은 더더욱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제자들의 내면에는 이러한 혼란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지만, 그들은 직접 부활하신 그분을 뵙고 그들의 의구심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뵙기 전에 그분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을까요?
그들에게 있어서 불신과 완고한 마음은 예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생활 동안 그들에게 주신 가르침과 기적,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이제 그들에게 있어서 다른 세상의 현실로 간주되었던 것이지요.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이들이,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에 손을 놓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은 꾸짖으신 것은, 그들의 불신과 완고함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다시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라고, 내가 너희에게 보여준 삶을 잊지 말라는 그분의 당부일 것입니다. 여기서 당신 제자들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모든 피조물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당신의 사람들과 모든 이들을 놓지 않으시려는 예수님의 마음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드러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마음에 머무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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