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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예수님과 유다와 베드로(성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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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05회 작성일 22-04-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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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그리고 예수님을 부인할 베드로가 한 식탁에서 빵을 나누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적시어 유다에게 주십니다. 빵과 포도주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바로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이시지요, 하지만 생명이 아닌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유다는 사탄의 지배 속에 넘어가게 됩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제자들의 으뜸인 베드로의 배신을 예고하십니다.

 

탐욕과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예수님을 외면하는 그들, 그 사실을 알고 계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자유롭게 놔두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은 언제든지 자신으로부터 돌아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할 일을 만류하지 않으셨던 것은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절대로 자신에게서 돌아서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확고함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분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몫을 다하시기 위해,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순명하십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시는 당신의 신성을 통해 인성 안에서 오는 괴로움과 고통을 초월하시는 예수님, 그 초월의 표현은 침묵 속에 순명이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순명하시고, 당신 죽음에 순명하셨으며, 그리고 당신과 함께 삶을 나눈 제자들에게 순명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그분의 원함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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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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