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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과 머무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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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78회 작성일 22-05-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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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성체성사의 거룩한 신비가 드러나는 말씀인 듯합니다. 우리는 미사성제 안에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생명의 양식을 거저 받습니다이 거룩한 신비에 대한 믿음과 참여는 신앙인의 본질인 그분과 함께 머무르는 성화의 은총을 받기 위해 우리들이 지녀야 할 내적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성화시키기 위해서, 참된 양식이 되기 위해서 우리의 먹잇감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그분께서는 우리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감추시어 보이지 않는 영원함으로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그분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지만 그러한 사랑의 신비를 드러내야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 사랑의 신비를 드러내지 못하면 그분께서는 그저 말없이 우리 안에서 죽어가십니다. 반대로 우리가 그것을 드러낼 때, 우리는 이미 그분과 함께 있는 것이요, 그분의 영원함이 우리 안에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일치 안에서, 그분과 함께 머무는 성체성사의 신비가 우리의 삶 안에서 얼마나 계속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는 가운데, 우리는 그분의 영원함과 함께 하는 신앙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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