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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분과 함께 하는 군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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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32회 작성일 22-04-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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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입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넘는 이들이 풍요로움을 체험합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는 분명 그분의 자들이, 그리고 제자들 주위에는 오천명이 넘는 이들이 무리를 이루고 습니다. 그렇게 예수님만 바라보며, 그저 그분과 함께 하고 원했던 그들이 따름의 굶주림을 체험합니다.

배고픔은 그분으로부터 무언가 더 얻고자 하는 들의 갈망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은 그분께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고 있던 이들이었습니다.

갈망 속에서 그들은 인내하고 끊임없이 기다는 것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때론 실망과 좌절감도 느꼈을 것이고, 영적인 메마름도 경험했을 것이며, 때론 이 무리에서 떠나고자 하는 유혹이 끊임없이 그들과 함께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힘든 여정 안에서도, 당장 그들이 원하는 갈망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지금 예수님 곁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목자가 지친 양떼를 돌보는 마음으로, 그들을 모두 풀밭에 앉힙니다. 그리고 빵을 드시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지요. 아버지께 드리는 예수님의 감사의 기도, 당신의 군중들이, 당신의 양떼들이 지금 당신과 함께 있음에, 들을 여기까지 이끌어 주심에 대한 감사의 기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리고 당신이 지금 그들에게 주실 수 있는 것, 즉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나눔이 아니지. 당신께서 그들에게 주실 수 있는 것을 주시지만, 후에 당신의 모든 것을 주실 것이라는 그분의 약속이 아닐까 합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바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께 늘 무언가 갈망하는 우리들, 그 갈 에서 때론 지치고, 때론 실망과 좌절감 속에서, 영적인 메마름을 체하는 우리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합니까? 그래도 멀리서라도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께서 보이는 곳에 남아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언젠가 당신 곁에 있고자 하는 이들의 갈망을 채워주십니. 만일 그분께서 우리의 갈망에 무관심하신다면, 우리의 신앙은 참으로 헛된 것이겠지요.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닐 수도 있습니.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필요한 때에는 그분께서는 우리의 방식에 맞춰서 그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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