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빛과 어둠 속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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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77회 작성일 22-04-27 10:07본문
빛의 존재는 환하게 밝히는데 있습니다. 그 빛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분명히 보여주고, 그것을 드러내는데 빛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빛은 존재의 진실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 그것이 그 쓰임에 맞게 존재하게끔 합니다.
빛 자체는 심판이 아닙니다. 숨어 있는 것,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드러내는, 생명 창조의 연속을 위한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면, 빛을 멀리하게 됩니다. 드러나지 않는 어둠의 세상이 그들을 더욱 안정된 상태로 만들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어둠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살아있어도 그 살아있음이 드러나지 않고, 마치 죽음 속에 있는 듯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빛은 우리 자신 본래의 모습을 알게 해줍니다. 어둠은 우리의 모습을 자꾸 감추고 숨길 따름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하루 하루의 시간을 보낼 따름입니다.
우리에게 빛으로 나아가는 것이 부끄럽게 두려운 것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빛이신 그분께서는 그 모습을 드러내고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어둠, 죽음 속에서 자신을 방치하지 말고 조금씩 빛으로 나아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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